가을비 내리는 금요일
오눌 일정도 빡빡하다
어제 엄마가 예약한 미희미용실에서 엄마는 파마를 나는 염색을 하기로,
9시 예약이라 딱 정확히 8시 57분에 미희미용실 앞 도착,
어머 불안하게 벌써 도착하신 한 아주머니는 우유에 빵을 차 문밖으로 나와 드시고 계신다
그 옆에 먼저 온 둣한 한 손님도 차에서 슬슬 나오신다
시골물정 일도 모르는 나는
속으로 자신있게 우린 어제 예약했지롱울 외치며 뿌듯해 하는 차에 미희미용실 원장님인 미희님 도착
알고보니 이곳 미용실은 아무리 예약을 했어도 선착순 순서,
엄마까지도 알고 계신 이곳 룰
미희님 도척과 함께 착착착 정해지는 순서
이리하여 우리의 순서는 엄마 3번, 나 4번
ㅎㅎㅎ
엄마 파마머리
나의 염색머리
10시 다 되어 엄마 파마하시고
나 염색하고
끝나니 12시
집으로 휘리릭 달려가 점심먹고
이번에는 서천으로 부르릉
이비인후과에서 엄마 보청기관련 검사하고 코로나 백신 맞을려고 기다리는중에
엄마말씀
”내 보청기 어디 있냐고?”
헐
미희미용실에 휴지로 싸서 놓고 왔는데,..
어쩔
갑자기 더워짐
바로 미용실에 전화를 하니
좀전에 싹다 치웠다고
테이블위에 좀 다시한번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휴지통까지 확인했는데 없다고, .. ㅠㅠ
ㅠㅠㅠㅠㅠㅠㅠ
콩만한 보청기 가격이 한두푼이 아닌데
ㅠㅠㅠㅠㅠㅠㅠ
후~~욱 땀이난다
,…………
다시한번만 확인을 부탁라니,
다행히도 바닥에 떨어진걸 발견
휴~~~~
십년감수를 이런때 쓰는 거 였구나
휴~~~~
이비인후과에서 엄마 진단서 떼고,
차에 주유하고
부르릉 휘리릭 집에와서 짐 챙겨서 부여로 고고
빗길 운전이 걱정 되셨는지 무뚝뚝에 절정인 아빠가 함께 가신다고,
감사하죠 감사하죠
혼자 운전해 가실 엄마가 걱정이였는데
비가 쏟아 붓는다
추수하지 않은 노란 들녘이 빗물네 잠기는게 걱정스럽다.
제한속도 70km 도로를 50km 엉금엉금
그래도 안전이 중요하니, 괜챦다 괜챦다
그렇게 도착한 레트로 감성 듬뿍 뭍어나는 부여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롯데리아에서 나는 보령에서 이 비를 뚫고 나를 데릴러 달려오는 고마윤 친구를 기다린다.
나의 한국 여행은 멍때림과 기다림의 여행인듯, 좋타~~~~
From. 부여터미널. 금요일. 18/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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