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한 건 아니였는데,...
딸내미한테 카톡이 왔다 들깨 모종을 나눠 줄 수 있냐고 작년에 들깨씨를 털지 못했는데, 고맙게도 알아서 땅에 떨어진 들깨 씨앗이 발아를 해 자유 분방하게 자라 주어 좀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나눠줄수 있냐고 물으니, 당연히 가능한 상황! 딸내미가 필요한게 아니고, 딸내미 친구네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혹시 회 먹을 꺼냐고?? 무슨 회냐고, 살짝 거절하는듯이 말은 했지만, 그래도 주시면 감사히 먹겠다고 했더니, 그런데 딸냄이 들고 온 회!! 빛깔이 너무 영롱하지 않은가? 썰어놓은 사이즈도 어쩜, 입안에서 아쉽지 않게 씹히게끔 적당한 크기, 어제 까지만 해도 뉴질랜드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었를 이 생선들이 오늘은 우리집 밥상에, 그런데 참으로 맛나다. 거기다가 생와사비를 갈아서 옆에 가지런히 놓아둔 정성이,..
2023.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