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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의도한 건 아니였는데,...

by 룰루소란NZtwitter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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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한테 카톡이 왔다
들깨 모종을 나눠 줄 수 있냐고

작년에 들깨씨를 털지 못했는데, 고맙게도 알아서 땅에 떨어진 들깨 씨앗이 발아를 해 자유 분방하게 자라 주어 좀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나눠줄수 있냐고 물으니, 당연히 가능한 상황!

딸내미가 필요한게 아니고, 딸내미 친구네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혹시 회 먹을 꺼냐고??
무슨 회냐고, 살짝 거절하는듯이 말은 했지만, 그래도 주시면 감사히 먹겠다고 했더니,

 


그런데 딸냄이 들고 온 회!! 
빛깔이 너무 영롱하지 않은가?
썰어놓은 사이즈도 어쩜, 입안에서 아쉽지 않게 씹히게끔 적당한 크기,

어제 까지만 해도 뉴질랜드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었를 이 생선들이 오늘은 우리집 밥상에, 그런데 참으로 맛나다.
거기다가 생와사비를 갈아서 옆에 가지런히 놓아둔 정성이,...

그러니 맛이 더 좋을 수 밖에,

한점 먹을때 마다 감탄이,... "아 맛나다!"

이곳 저곳에서 트리오도 아니지만 연발할 수 밖에,

 

거기다가 연말이라고 딸냄이랑 남친이 아빠를 위해 들고 온 선물은 12년산 조니 워커,

회에 위스키기 은근 잘 어울리네!

회는 소주가 아니고 위스키가 더 잘 어울리는 거였구나!

역시 사람은 평생을 배워야 한다니깐 ㅎㅎ

 


뭐 이런걸 하는 표정이 사진에 담겼지만,
아주 뿌듯해 하는 울 남편님!! 남편은 감탄은 아마도 이 술이 바닥이 날때까지 이어질 듯, 아니 조니워커를 다 마시고는 아마도 빈병도 껴 안고 있을 듯 하다.



남편 못지 않게 엄청나게 행복해 하는 나,

나에게는 예쁜 화병!!

근데 이 화변 은근 나랑 닮은 듯 ㅎㅎ

 


저녁 먹고 들깨 모종을 캐러 갔다가 우리는 모기들의 공격으로 아무도 무사할수 없었다는,

빨리 캐고 재빠르게 빠져 나왔건만 습하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무더기로 덤비는 모기를 피하기는 역부족이였던가 보다. 들어와서 보니,  여기 저기 부풀어 불게 오른 자국들이 ㅠㅠ

 

아 그리고 이날 점심은 제런트가 점심초대를 해서 제런트 집에서 크림 프스타와 내가 해간 소불고기로 점심을,

전체를 다 찍고 싶었으나, 나의 팔이 짧은 신체적 조건을 극복하지 못하고 남편과 나의 얼굴은 약속이나 한것처럼 잘려서 나오고 오로지 호스트인 제런트 얼굴만 중앙에 똬악 ㅎㅎ

이래서 사람은 문명의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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