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감성 골목길 순대국집에서 순대국과 소주

 

 

서울에 아직도 남아 있는 골목길 찾기 놀이를 하고 있는 남편님, 이런 길들을 참으로 좋아한다. 남들은 요즘 레트로 붐으로 관심을 자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울 남편님은 그 자체가 레트로다. ㅎㅎ

 

 

너희가 레트로를 아니?? 레트로감성 담배가게 팻말,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순대국, 순대국밥집을 고르는데에도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는, 일단 순대국은 노동자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준 국밥이므로 삐까리 번쩍한 식당이 아닌, 단골이 아니면 찾기도 힘든 골목길에 위치해 있는 식당, 특히 기사님들이 찾아가는 식당이라면 그건 만점자리, 아직은 아침도 아닌 점심도 아닌 아점을 먹을 시간이기에 사람이 복잡거리는 식당을 찾기도 힘들고, 일단 후미진 골목길에 위치한 식당에 자리를 잡고, 순대국 2개와 소주를 주문.

 

두리번 거리며 맛난 순대국집을 찾고 있는 남편님, 진정한 고수의 맛집을 찾기 위한 남편님의 진정성이 보이시기를,...

 

 

하루 장사 준비에 바쁜 이른 아침의 서울 중앙시장 재래시장 아침 풍경

 

 

순대국 가격은 7,000원, 뉴질랜드 털보순대국 가격이 $19(16,000원), 흠~ 뉴질랜드가 2배가 비쌌던 거였구나! 그 이후로도 여러차례 순대국을 먹었지만, 이 집만큼 맛있는 순댁국은 없었던듯, 가격도 7,000원으로 제일 저렴.

 

 

늦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는 손님들, 아마도 시장통에서 장사하시는분들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면 잘 찾아 들어온거 같다. 이집은 숨은 맛집이 틀림없을 듯,...

 

 

급한 마음에 한술 뜨다가, 어머 인증샷, 생각나서 급하게 찰칵, 남편은 고추가루 양념장, 새우젓, 들깨가루 모두 넣고 밥 말아서 후르륵 파라면, 나는 맑은 국물에 들깨가루와 새우젓으로 간맞추고, 안에 부속물은 얌전히 그릇에 꺼내 새우젓 하나씩 얹어서 먹고, 순대국물로 마무리하면, 그래 이맛이야가 절루~ 잊을만할때 즈음에, 소주 한잔!

 

뉴질랜드 이민일상 오늘을 기록하는 룰루(룰루소란NZtwitter)의 한국방문기 서울 중앙시장의 레트로 골목길에 위치한 순대국집의 순대국 이야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처럼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