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나 아니면 유튜브에서만 보던 그 청계천에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 사들고 잠깐이라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옛날 청계천을 그대로 복원하지 않았다. 공사 도중 나온 유적들을 보존하지 않고 어딘가에 그대로 가져다 버렸다 해서 참으로 많이 아쉬워 했던 그 청계천,... 하지만, 너무도 좋습니다. 저는! 붉게 물들어 하루해가 넘어가는 저녁 노을도 좋고,
하루를 마감하고 동료와 가족과 또는 연인들이 함께 고단한 하루 일과에서 벗어나 하릴없이 거닐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서울 종로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 너무도 좋고 감사했답니다.
성질 급한 남편님 덕분에 청계천을 끝에서 끝까지 걸어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잠깐 거닐었던 곳은 종로의 모든 시장들이 있는 곳을 관통한다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였습니다. 광장시장, 평화시장, 방산시장, 두타 쇼핑몰,.... 지금 글을 쓰면서 남편에게 끝에서 끝까지 걷지 않는 다고 투덜 거렸던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이였는지, 지도를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ㅠㅠ 용감하면 무식하다는 그 일인이 여기에 있었네 ㅎㅎ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석양아래에 누군가는 어딘가 목적지를 향해, 누군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냥 걷는 이길이 저와 같은 여행자에게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늘도 뉴질랜드 일상 오늘하루를 기록하는 룰루소란NZTwitter의 서울여행기 여기가 청계천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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