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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발에 밟히는게 조개! Shakespear Regional Park안에 Okoromai Bay

by 룰루소란NZtwitter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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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개를 사러 마트에 가는게 아니고 바다로 직접 채집하러 갑니다. 요즘 물가도 비싼데, 놀이도 하고 먹이감도 구하고 일석이조 아닙니까?? Shakespear Regional Park 안에 있는 Okoromai Bay로 고고
 

 

딱 도착하는 순간, 기억이 새록 새록,
뉴질랜드에 도착한 첫해, 그때 만났던 사람들과 함께 왔었던 이곳,
그때는 맨발로 물속에 들어간다는 건 감히 생각도 못했던지라, 그냥 남들이 잡는걸 먼발치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헀었는데, ㅎㅎ 지금에 나는 "기다려라 조개야 내가 왔다" 하며 달려 들어가는 중,...
 

 

1인당 잡아 갈수 있는 조개 갯수는 50개, 그래서 갯벌을 나오기 전 우리는 바닥에 쏟아놓고 큰것들만 추려서 각자가 준비해 간 빠께스에 담고 나머지는 갯벌이 쏟아 놓고 나왔는데, 그 뒤로 따라오던 사람들이 다 주워 가져갔다. 분명 50개 넘을 텐데, 자연을 위해서도 정해진 규칙은 지켜주는게 좋을텐데, 저러다가 검시관에 걸리면 벌금이 어마 무시 할텐데, 근데 정말 벌금이 얼마일까??
암튼 같이 간 지인 그릇보다 내 그릇에 커 한 그릇에 담아서 나중에 배분하기로 했는데, 해감이 귀챦다고, 자기는 조개 잡는 손맛을 봤으니, 됐다고 나보고 다 가져 가란다. 우후~ 지져먹고 볶아 먹고 해야지!ㅎㅎ

 

 

깨끗히 해감된 조개!!
꽤 힘들게 해감한 조개들 목욕재개하니 때깔이 영롱하다.
소금과 식초 그리고 숟가락까지 넣고 까만색 비닐봉지를 덮어서 해감을 시켰건만, 조개들이 입은 벌리지 않고, 보는 사람 애간장타게 혀만 낼름 내밀고 있어서 이것들이 해감이 됐는지 안됐는지 백퍼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니, 남편이 해감이 됐냐고 물어, 혀를 낼름하고 남편에게 조개들이 이렇게 하고 있다고 했더니, 그게 웃겼는지, 따라한다 ㅎㅎ 낼롱
 
속이 시원하다 싶을 정도로 이물질을 뱉어 내지는 않았지만, 먹을때 으직하는 느낌이 일도 없는 걸 보면 , 아마도 바닷물을 담아서 온는 동안에 일차 해감이 된게 아닌가 싶다.

그럼 여기서 잠깐 내가 했던 확실한 조개 해감법을 알아보고 갈까나!!

 

 

조개 해감법
1. 큰 볼에 물 1.5리터를 붓기
2. 소금2 큰술을 넣어 소금이 녹을 때 까지 저어 소금물을 만들어주기.
3. 조개류를 소금물에 넣고 쇠숟가락을 물에 함께 담가 주기.
4.  검은 천이나 신문지를 덮어 약 3~4시간 정도 어둡고 서늘한 곳, 또는 냉장고에 넣어주기

 

깨끗하게 해감된 조개는 봉지에 넣어서 냉동실에 저장.

 

자, 노동후에는 역시 먹는게 최고!!
이게 나의 첫끼이니 푸짐하고 맛나게
 

 

오늘 아점은 매주 운동을 함께 하는 제시카 동생과

 

 

성급하게 한입 먹고서야 인증샷이 생각나서,.. ㅎㅎ
맛나다 맛나다. 오늘 우리의 점심은 햄과 계란 그리고 치즈를 넣은 크로와상에 제철과일 오이와 그리고 집 텃밭에서 딴 토마토!! 뇸뇸뇸 

 

 

그리고 냉커피, 좀 기달렸다가 먹어야 겠지만, 오늘은 바빠서 바로 얼어 죽어도 아아라는 얼죽아, 난 거기에 우유를 좀 넣어서, 좋쿠나! 비록 매트가 없고, 캠핑용 의자가 없어서 시장 바구니를 깔고 앉아서 먹는 아점이지만, 내 앉은 자리가 최고로 행복한 자리!!

 

 

오늘 나의 아점 뷰!!
오늘도 평화로운 아침에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05.01.2024 at Okoromai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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